1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17일 대한생명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대신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한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 회사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2002년 12월 대한생명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내놓은 ㈜한화 대표이사 자리에 2년 3개월 만에 복귀했다.
당시 김 회장은 보험업법상 ‘보험회사 임원은 다른 회사 임원을 겸직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한화 대표를 사퇴했다.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이 2002년 인수한 대한생명의 경영 정상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대한생명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 자율경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은 앞으로 신은철(申殷澈) 현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이날 주총에서 남영선(南令鐥) 사업총괄담당 임원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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