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50여명 한자리 모인다…故정주영회장 4주기 맞아

  • 입력 2005년 3월 18일 18시 01분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주기를 맞아 현대가(家) 사람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18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가 사람들은 정 명예회장의 4주기 하루 전날인 20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선영에서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정몽근(鄭夢根)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준(鄭夢準) 의원, 정몽윤(鄭夢允) 현대해상화재 이사회 의장 등 고인의 아들들을 비롯해 동생인 정상영(鄭相永) KCC 명예회장, 며느리인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가 사람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큰아들인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일정이 맞지 않아 미리 선영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鄭義宣) 기아자동차 사장이 대신 참석하기로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추모행사가 고인을 기리는 동시에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 등 해묵은 ‘가족 분쟁’의 상처를 씻고 현대가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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