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외부=단순히 물로 씻어 내기 보다는 자동차 전용 ‘카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카 샴푸에는 광택제와 보호제가 함유돼 있어 씻고 나면 윤기가 살아난 듯한 느낌이 든다. 차체 청소를 할 때는 차 아래쪽과 바퀴의 휠 부분을 수압이 높은 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겨우내 제설을 위해 도로에 뿌려놓은 염화칼슘이 차에 달라붙으면 차체가 쉽게 부식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왁스 작업으로 차체 청소를 마무리한다. 왁스는 단순히 광택을 내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꼼꼼히 칠하는 것이 좋다.
▽엔진룸과 와이퍼=엔진룸 청소에는 가급적 물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습기가 전기 접점에 영향을 끼쳐 누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엔진룸에 등유를 뿌리는 운전자도 있는데 이 역시 옳은 방법이 아니다. 강한 석유계 물질은 엔진룸 내부의 플라스틱 배관 등을 손상시키기 때문. 엔진룸에는 따로 판매되는 ‘엔진룸 클리너’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엔진룸 클리너는 안쪽에 뿌려주기만 하면 찌든 때가 녹아서 흘러내리는 세척제다. 엔진룸을 세척하면서 와이퍼 블레이드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와이퍼 날이 손상되기 쉽다.
▽차량 내부=차문과 트렁크를 활짝 열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 이물질 등을 제거한다. 송풍구 안쪽을 잘 살피고, 청소기로 제거되지 않는 먼지는 면봉에 알코올을 묻혀 닦는다. 차 안쪽에 곰팡이 따위가 있는지도 살핀다. 내부 청소에 유용한 제품으로는 현대 모비스의 ‘에어컨 히터 클리너’ 등이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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