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오일 점검=겨울철에 사용량이 많았던 배터리 점검을 먼저 하자. 배터리 본체는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내고, 단자는 낡은 칫솔이나 쇠 브러시로 이물질을 털어낸 뒤 단단히 조인다. 단자 위쪽에 반고체형 윤활유(그리스)를 얇게 바르면 이물질이 끼는 것을 막아 좋은 접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등이 새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것도 필수. 새는 곳이 있다면 즉시 정비업체에서 정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겨울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 시동을 자주 걸기 때문에 엔진오일이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
▽브레이크와 타이어 손질=브레이크액 탱크에 들어 있는 브레이크액이 하한선보다 낮은지 살핀다. 낮으면 보충해야 한다. 브레이크액은 오래 사용하다 보면 기포가 발생해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반응이 늦어지는 ‘스펀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2∼3년에 1번은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겨울에 사용했던 체인은 경유로 닦은 뒤 보관한다.
▽에어컨도 손보자=날씨가 더워질 때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곰팡이가 끼어 있을 수 있다. 10∼20분 작동시켜 보고 만약 매캐한 냄새가 난다면 공기 유입통로에 먼지가 쌓여 있거나 곰팡이가 낀 상태이므로 곰팡이 제거제를 이용해 청소한다. 최근에는 거품이 에어컨 내부의 먼지를 청소하는 ‘에어컨 클리너’도 판매되고 있다.
봄철 자동차 주요 점검 항목 | |
엔진오일 | 새는 곳이 있는지 점검. 오일의 양 점검. |
에어컨 | 10∼20분 작동해 냄새가 나는지 점검. |
냉각계통 | 라디에이터 코어 부분에 균열이 있는지 점검. |
배터리 | 부족하면 증류수 보충. |
브레이크액 | 오래 사용하면 기포가 생겨 반응이 늦어지기 때문에 2∼3년마다 교환. |
타이어 | 스노 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교체. |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