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호 "청와대-정부에 재계생각 전달"

  • 입력 2005년 3월 22일 06시 52분


조건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 동아일보 DB
조건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 동아일보 DB
“앞으로 청와대나 정부부처 공무원들을 많이 만나 재계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에 21일 선임된 조건호(趙健鎬·61·사진) 전 과학기술부 차관은 이날 밤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경련 부회장은 경제현안을 전반적으로 다 들여다봐야 하는 자리”라며 ‘재계와 정부 간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강조했다.

조 신임 부회장은 “정부에서 올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노력에 전경련이 앞장서기 위해 발품을 많이 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행정고시 7회 출신인 조 부회장은 옛 재무부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과기부 차관을 지냈다. 전경련 상근 부회장에 관료 출신이 선임된 것은 1990년대 초반 유창순(劉彰順) 회장 때 동력자원부 장관 출신인 최창락(崔昌洛) 부회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조 부회장은 행시 후배인 한덕수(韓悳洙) 경제부총리와 유학시절 미국에서 1년 동안 같이 공부한 인연이 있다. 또 이헌재(李憲宰) 전 경제부총리와는 서울대 법대 동기로 자주 만나는 사이다.

▽조 신임 회장 약력 △1944년 서울 △서울대 법대 △행시 7회 △재무부 증권국장 국고국장 국제금융국장 공보관 △국무총리 비서실장 △과기부 차관 △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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