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반도체 매출 50%로 확대”…황창규사장 발표

  • 입력 2005년 3월 22일 18시 15분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22일 대만에서 열린 ‘SMS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황 사장은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기술의 혁신적 발전에 의해 가능해졌다”고 역설했다 연합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22일 대만에서 열린 ‘SMS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황 사장은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기술의 혁신적 발전에 의해 가능해졌다”고 역설했다 연합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모바일 제품 판매 비중을 현재의 30%에서 2008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캠코더 등 모바일 관련 제품의 저장 용량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황창규(黃昌圭)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22일 대만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 2005’에서 반도체 부문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황 사장은 “1980년대부터 20년 가까이 컴퓨터(PC)가 주도해 온 정보기술(IT) 시장이 모바일과 디지털 가전 위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모바일, PC, 디지털 가전이 30% 정도씩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바일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2008년께는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작년에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465억 달러로 커졌으며 △2005년 487억 달러 △2006년 505억 달러 △2007년 556억 달러 △2008년 623억 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황 사장은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등 모바일 기기의 저장 용량이 2, 3년 안에 10GB(기가바이트) 수준까지 커져 저장 매체가 하드디스크에서 플래시 메모리로 급속도로 대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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