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정기세일은 대부분 4월 1일부터 17일까지지만 브랜드별로 앞당겨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세일’이 25일부터 시작돼 사실상 봄 세일은 이번 주말부터 실시되는 셈.
백화점 업계는 올해 1, 2월 판매가 다소 늘었지만 이것만으로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확신할 수 없다며 이번 봄 세일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2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수도권 9개 점에서 ‘유명 브랜드 세일’을 한다. 식품을 제외한 상품 군에서 약 45%의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한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의류용품 대전’ 등 스포츠, 골프, 아웃도어 기획전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 점에서 25일부터 브랜드 세일을 실시하고 4월부터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정기세일 참여율은 작년과 비슷한 83%이며, 부문별 바이어들이 선정한 단독 기획상품 ‘서프라이즈 상품’을 50% 이상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의 브랜드 세일 참여율은 70% 수준으로 봄 상품은 20∼30%, 일부 여름 상품은 10% 할인된다.
올해 봄 세일에는 브랜드 세일 참여율이 낮고 물량도 적은 편이어서 지난해 경기 침체의 여진이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김봉수 판촉팀장은 “지난해 매출 부진을 겪은 업체들이 봄 상품 물량을 적게 준비해 세일 물량이 예년보다 적은 편이어서 서두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김대현 판촉팀장은 “사은품이나 경품을 주는 기획행사는 브랜드별로 실시되는 게 많다”며 “쇼핑하기 전에 전단이나 신문 광고 등을 통해 다양한 기획행사와 쇼핑 정보를 알아두는 게 실속이 있다”고 말했다.
주요 백화점 봄 정기세일 일정 및 내용 | |||
백화점 | 브랜드 세일 및 정기 세일 품목 | 기간 | |
롯데백화점 | 브랜드 세일(수도권 9개 점) | -식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 중 45% 세일 참여-봄 상품 20∼30% 할인 -아웃도어 특집전, 스포츠 의류전 등 | 25∼31일 |
정기 바겐세일 | -여성복 및 남성복, 잡화 등 봄 신상품 50∼80% 할인-유명 브랜드 직매입 상품전 최소 30% 이상 할인 | 4월 1∼17일(지방은 25일부터) | |
현대백화점 | 브랜드 세일(수도권 7개 점) | -봄 상품 20∼30%, 브랜드 참여율 60%-숙녀화, 학생화, 신사화 등을 40∼50% 할인 판매(서울 압구정 본점, 28일부터)-여성정장 대전에서 봄철 이월 상품 50∼70% 할인 (서울 신촌점, 28일부터) | 25∼31일 |
정기 바겐세일 | -봄 상품 20∼30%, 브랜드 참여율 83%-바이어 선정 단독 기획 상품 50% 할인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펜션 이용권, 호텔숙박권 등 경품 제공 | 4월 1∼17일(지방은 25일부터) | |
신세계백화점 | 브랜드 세일(서울 4개 점) 및 정기 바겐 세일(전국 전점) | -봄 상품 20∼30%, 일부 여름 상품 10%, 브랜드참여율 70%-킨록앤더슨, 빨질레리, 닥스, 워모 등 남성 패션 의류 할인판매. 정장은 28만∼45만 원, 재킷은 27만∼60만 원(서울 강남점)-패션 선글라스 특집전에서 셀린느, 지방시, 에트로 등 명품 선글라스를 12만∼18만 원에 판매(강남점) | 3월 25일∼4월 17일 |
갤러리아 백화점 | 브랜드 세일(전국 전점) |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은 24일부터 브랜드별 10∼30% 할인 -‘디젤’ 초여름 상품 중 수영복 2만∼6만 원, 여름 바지 6만9000∼16만9000원에 판매(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휠라 스포츠 기획전에서 캐주얼화 5만 원대, 아동화 3만 원대, 런닝화는 3만 원대(서울 콩코스 점) | 25∼31일 |
정기 바겐세일(전국 전점) | -패션 선글라스 20%, 카메오 카사 금강제화 등 구두는 20∼30% 할인 (구두는 4월 10일까지) | 4월 1∼17일 | |
자료: 각 백화점 |
이강운 기자 kwoon90@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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