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석유화학업체 공장보수 차질

  • 입력 2005년 3월 24일 18시 45분


울산과 온산공단내 기업체 정기보수공사를 맡고 있는 울산건설플랜트 노조(위원장 박해욱·50)가 18일부터 일주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어 공장 보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울산건설플랜트 노조는 울산지역 30여개 석유화학업체의 정기 보수공사를 하청받은 전문건설업체에 소속된 배관 용접 등 5개 직종의 일용직 근로자(총 1만여 명으로 추산) 2100여 명으로 지난해 1월 구성됐다.

이들은 △하루 8시간 근무와 주·월차 수당 지급 △탈의실 샤워실 식당 시설 개선 등을 요구하며 6월 22일부터 58개 전문건설업체에 교섭을 요구했다.

노조원 120명은 24일 오전 5시부터 울산 남구 용연동 ㈜효성 2공장에 몰려가 보수공사를 위해 출근하는 일용직 근로자 300여명의 출근을 저지하면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회사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정기보수공사를 하고 있지만 노조의 출근저지로 보수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석유화학업체들은 1∼2년에 한번씩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3∼5월에 집중적으로 정기보수를 하고 있다.

경찰은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잡고 플랜트 노조 간부들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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