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건설플랜트 노조는 울산지역 30여개 석유화학업체의 정기 보수공사를 하청받은 전문건설업체에 소속된 배관 용접 등 5개 직종의 일용직 근로자(총 1만여 명으로 추산) 2100여 명으로 지난해 1월 구성됐다.
이들은 △하루 8시간 근무와 주·월차 수당 지급 △탈의실 샤워실 식당 시설 개선 등을 요구하며 6월 22일부터 58개 전문건설업체에 교섭을 요구했다.
노조원 120명은 24일 오전 5시부터 울산 남구 용연동 ㈜효성 2공장에 몰려가 보수공사를 위해 출근하는 일용직 근로자 300여명의 출근을 저지하면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회사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정기보수공사를 하고 있지만 노조의 출근저지로 보수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석유화학업체들은 1∼2년에 한번씩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3∼5월에 집중적으로 정기보수를 하고 있다.
경찰은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잡고 플랜트 노조 간부들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