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26일 중국 상하이(上海) 민항(閔行) 구 롄화난(蓮花南) 로에 이마트 중국 3호점인 인두(銀都)점을 열었다.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1997년 중국에 진출한 신세계는 작년 6월 상하이에 이마트 2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새 점포를 열었다.
인두점은 지상 1∼3층 단독건물로 매장면적 4800평에 총 3만여 종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인두점은 ‘싼 가격과 다양한 상품 구색’ 외에 맞벌이 부부와 젊은층을 겨냥한 즉석조리 식품, 의류 아웃렛, 유아전문코너, 화장품 매장 등을 강화한 한국형 할인점의 표준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아놀이방, 자동차 경정비, 휴대전화 서비스센터, 동물병원, 약국, 미용실, 은행, 우체국 등 각종 생활 편의 매장과 시설도 갖췄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상하이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 톈진(天津) 매장 개설에 이어 2009년까지 중국 전역에 25개 점포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국내 할인점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투자 여력을 활용해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점식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 이경상 이마트부문 대표, 석강 백화점부문 대표, 이상현 신세계I&C 사장, 노태욱 신세계건설 사장 등 신세계 최고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강운 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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