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한국주식투자 희비…SK서 1조원 이익-LG전자선 손해

  • 입력 2005년 3월 27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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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국내 대기업 주식을 집중 매입해 관심을 모은 소버린자산운용이 SK㈜에 투자해 1조 원 가까운 이익을 낸 반면 LG전자 투자에서는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소버린이 보유한 SK㈜ 1902만 주의 가치는 25일 종가 기준 1조1131억 원에 이른다. 소버린이 이 주식을 2003년 3, 4월 1767억 원에 사들인 것과 비교하면 평가차익은 9364억 원, 수익률은 530%에 이른다.

소버린은 2003, 2004년 배당금으로 475억 원가량을 받아 SK㈜에 투자해 모두 9839억 원가량을 벌었다.

반면 소버린이 올해 초 약 1조 원을 쏟아 부은 LG그룹 투자에서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7253억 원(1006만660주)을 투자한 LG전자 주식의 가치는 25일 현재 약 6861억 원에 그쳐 소버린은 392억 원가량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496억 원(1208만 주)을 투자한 ㈜LG의 경우 25일 7.96% 급등한 데 힘입어 소버린은 451억 원가량 평가이익을 올린 상태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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