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하나은행은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질적인 경쟁력의 차이를 확고히 해 리딩뱅크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종합금융 서비스 네트워크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관계회사 간 금융네트워크 구축에 은행이 중심에 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의 수석부행장 제도를 폐지하고 가계 고객 사업본부와 기업 고객 사업본부 위주로 조직을 재편해 일사불란한 체제를 만들 계획이다.
김 행장은 “외환위기는 ‘보상의 평등’ 분위기를 확산시켜 조직의 역동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렸다”며 “직원 성과급제를 확대하는 등 기회와 보상의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질적 경쟁력 높이기와 관련해 “직원 개인, 시스템 및 프로세스, 기업문화 등 세 가지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인력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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