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와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28일 충남도청에서 ‘지역 상생발전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두 자치단체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단계로 나눠 충남 서산, 당진, 아산, 경기 평택, 화성에 전자정보기기 및 자동차, 철강 등 전략산업의 생산과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11월까지 경제자유구역지정 타당성 및 개발계획 용역을 마친 뒤 12월 재정경제부에 구역지정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다른 지역 보다 각종 규제완화가 완화되고 세제혜택(5년간 소득세 법인세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외국자본 유치가 용이하다.
두 자치단체는 이 지역이 다롄(大連)과 톈진(天津) 등 중국의 주요 항구와 최단거리에 있어 중국과의 교역에 유리한데다 국가 교통망의 요충에 위치해 내륙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두 자치단체는 주변 환경 조성을 위해 △국도 43호선(연기군 소정면-화성시 향남간 53.5km) △서해선 철도 조기건설(수원-예산 간 75.5km) △평택·당진항 부두 조성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나들목 △서해안고속도로 평택·당진항 나들목을 조기에 개설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 사무국을 만드는 한편 500억 원 규모의 ‘충남-경기 상생펀드’(가칭)를 조성하고 10월에는 미주지역에 투자사절단을 공동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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