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前회장 차남 선협씨 경영일선에

  • 입력 2005년 3월 30일 00시 51분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남인 선협(宣協·36·사진) 씨가 최근 경기 포천시에 있는 포천아도니스컨트리클럽(CC) 사장에 선임됐다. 지금은 해체된 대우그룹의 2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포천아도니스CC에 따르면 선협 씨는 이달 초 어머니 정희자(鄭禧子·65) 전 대우개발 회장 소유인 이 골프장 사장에 취임했다.

포천아도니스CC의 법적인 대표이사는 김충곤 본부장(상무)이지만 선협 씨가 실질적인 경영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협 씨는 2003년 1월부터 이사로 이 골프장에서 일해 왔다.

선협 씨는 포천아도니스CC 인근에 건설 중인 ‘G&H호텔’의 경영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은 5층 76실 규모로 미술관 수영장 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5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 중이다.

포천아도니스CC는 대우 관련 채권을 갖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2002년 10월 김 전 회장의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부인인 정 전 회장 등 가족들을 상대로 소유권 확인소송을 내면서 유명해졌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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