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시와 벡스코 등에 따르면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오토살롱에 7,8개의 일본 업체가 참여하고 20여대의 일본 튜닝(개조) 자동차 및 경기용차가 출품되기로 했으나 대부분 불참했다.
특히 세계적인 튜닝용품 제조회사인 일본 HKS사는 행사개최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에 ‘분위기가 좋지 않아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해 행사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HKS사는 참여 업체 중 가장 큰 부스를 사용할 계획이었다.
이 때문에 전시장의 3분의 1가량이 부스도 설치하지 못하고 텅 빈 채 운영돼 행사장의 분위기가 역대 행사 중 썰렁했다. 관람객도 예상치의 절반 수준인 8만여 명에 불과했으며 2회 때인 2003년의 11만 명에도 미치지 못해 초라한 모습이었다.
관람객 조모(38) 씨는 “지난 행사보다 더 많은 내용을 기대를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초라한 규모에 크게 실망했다”며 “독도 및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으로 경제와 민간교류까지 중단되지는 않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오토살롱 때마다 1억원을 지원해왔는데 이번 일로 행사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효과가 적어 지원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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