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우리도 두부-콩나물 팔아요”… 두산-CJ 시장 진출

  • 입력 2005년 4월 10일 19시 09분


풀무원이 선점하고 있는 두부와 콩나물 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풀무원은 포장두부 시장의 70%, 포장콩나물 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인공성분을 넣지 않은 프리미엄 두부를 5월 중 본격 시판한다.

CJ 측은 “콩과 물 외에 인공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두부”라며 “프리미엄급 두부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고품질, 고가 정책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작년 2월 ‘두부종가’를 내놓은 데 이어 ‘아작아작 콩나물 종가’로 콩나물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국산 콩으로만 만들었다는 점을 내세워 할인점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두산과 CJ의 잇단 도전장에 풀무원은 시장 ‘굳히기’에 들어갔다.

풀무원은 20년 동안 쌓인 브랜드 인지도와 두부 제조 노하우를 경쟁업체들이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며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올해 2월 소스만 찍어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비단두부’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현지법인인 풀무원 USA가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콩 브랜드 ‘소가(SOGA)’로 ‘SOGA 고소한 부침두부’, ‘SOGA 아삭한 콩나물’ 등을 내놓았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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