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는 음악과 동영상 재생이나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갖춘 휴대형 멀티미디어 단말기다.
PMP의 기본 구조는 MP3플레이어와 비슷하다. 하지만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 위주로 제조된 MP3플레이어와 달리 FM방송 수신, 전자사전,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PMP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왔으며 머지않아 종전의 MP3플레이어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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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가 주로 재생하는 콘텐츠는 교육 영화 음악 게임 등이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이 같은 콘텐츠도 쉽게 저장하거나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YH-999 경우, 교육방송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3.5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로 볼 수 있다.
LCD가 MP3플레이어에 비해 크기 때문에 강사의 강의는 물론, 칠판에 쓴 글자도 또렷하게 보인다.
레인콤이 내놓은 PMP-120의 경우 700MB 동영상 파일을 기준으로 약 25편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다.
이 같은 PMP는 TV에도 쉽게 연결된다. 이럴 경우 PMP는 용량이 큰 동영상과 음악 파일을 TV로 전달하는 저장 장치의 기능을 한다.
시중에 나온 PMP가 아직 가격이 높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나온 제품들의 가격은 40만∼60만 원대. 연간 100만 대 이상 팔리는 대중적인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PMP는 캠코더 폰이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의 도전을 받고 있다.
큐리텔이 4월에 내놓은 캠코더 폰 PH-L4000V는 유무선 음악 서비스를 지원하고 생생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단말기. 이 단말기에는 180도 회전하는 LCD가 장착돼 다양한 각도에서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SCH-B100 단말기는 방송시청에 적합하도록 화면을 가로로 회전 시킬 수 있으며 DMB 시청은 물론 사진촬영 게임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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