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강말길(姜末吉·사진) 부회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진출과 TV 전자상거래(T커머스)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1위 홈쇼핑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1일 출범과 동시에 중국 쓰촨 성 충칭 시에서 홈쇼핑 방송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충칭은 베이징 톈진 상하이와 함께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인구 3200만 명에 면적이 남한의 90%에 이르는 중국 남서부 최대도시.
강 부회장은 “중국 현지법인(충칭GS쇼핑)에 3년간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홈쇼핑이 아직은 생소한 분야이지만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GS홈쇼핑은 국내에서도 최근 ‘상품 판매형 데이터 방송채널 사용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T커머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서울 양천구 등 일부 케이블 방송국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
T커머스란 TV를 시청하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리모컨으로 주문 결제하는 쌍방향 TV 전자상거래.
유통현장에서 20년 이상 근무경험이 있는 강 부회장은 “유통의 핵심은 좋은 제품을 발굴하는 능력”이라며 “상품기획 분야에 적극 투자해 좋은 제품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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