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삼성전자-이건희회장 뽑혀

  • 입력 2005년 4월 13일 17시 39분


삼성전자와 이건희(李健熙·사진) 삼성그룹 회장이 가장 존경받는 기업과 기업인으로 2년 연속 뽑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13일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기업 임원 3071명과 증권분석가 213명, 일반 소비자 4568명 등 총 78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혁신능력, 주주가치, 고객가치, 기업 이미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올랐다.

이 밖에 LG전자(4위), 유한양행(5위), 유한킴벌리(6위), 안철수연구소(7위), SK텔레콤(8위), 삼성SDI(9위), 신세계(10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존경받는 기업 30위 안에 든 기업들은 3년(2002∼2004년) 동안 평균 주가상승률이 108.4%로 종합주가지수 평균 상승률(35.6%)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았다.

또 영업이익률은 조사 대상 1000대 기업(매출액 기준)의 평균치(6.0%)보다 높은 10.5%였다.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3명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최다 추천을 받았다.

이 회장을 포함해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 안철수(安哲秀) 전 안철수연구소 대표,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 이구택(李龜澤) 포스코 회장 등 6명은 기업 임원, 증권분석가, 일반 소비자 등 3개 그룹이 뽑은 ‘톱10’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미국 포천지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설문 방법을 참고해 지난해부터 존경받는 기업을 조사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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