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식 및 유통업계의 채용은 늘어나는 반면 기계, 철강, 조선업 등 나머지 분야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채용시장이 양극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가 올해 채용 계획을 세운 129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을 포함해 신규 채용인원은 3만1400명으로 지난해(2만9770명)보다 5.5% 늘었다.
하지만 신규 채용 인원이 늘어난 것은 비정규직을 많이 뽑는 외식 및 유통업계의 매장 인력 확대에 따른 것이어서 전반적인 채용시장 분위기는 작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식품 및 유통업은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을 22.8% 늘리는 것으로 조사돼 신규 채용 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아웃백스테이크가 지난해보다 600명 늘어난 2000여 명을 뽑기로 했다.
스카이락,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당초 계획보다 200명 늘어난 600여 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아모제, 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도 매장 신규 오픈에 맞춰 각각 600∼1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신세계도 올해 3500여 명을 뽑겠다고 밝혀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했다.
반면 정규직 채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계, 철강, 조선업의 채용 규모는 18%(180명), 건설 및 목재는 13.6%(240명) 줄었다.
증권(9.4%), 석유화학(8.7%), 제약(6.4%) 분야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와 전기 전자업계는 올해 신규 채용 인원을 각각 4.8%와 3.7% 늘리기로 했지만 전체 평균보다는 증가율이 낮았다.
전기 전자업계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비슷한 4000∼5000명을, LG전자는 지난해보다 400명 늘어난 3000여 명을 각각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기업별 채용 예정 인원 | |
삼성전자 | 4000∼5000명 |
LG전자 | 3000명 |
신세계 | 3500명(대졸 195명) |
아웃백스테이크 | 2000명 |
LG필립스LCD | 1000명 |
CJ푸드빌 | 600명 |
CJ㈜ | 500명 |
팬택계열 | 450∼500명 |
KT | 350명 |
LG CNS | 상반기 미정 하반기 대졸공채 200명 |
NHN | 250∼300명 |
SK건설 | 200∼250명 |
신도리코 | 150∼200명 |
대우정보시스템 | 150명 |
한국야쿠르트 | 120명 |
해태유통 | 100∼110명 |
광동제약 | 100명 |
중외제약 | 100명 |
레인콤 | 100명 |
빙그레 | 100명 |
태평양 | 90명 |
현대약품공업 | 70명 이상 |
종근당 | 70∼80명 |
현대엘리베이터 | 60∼70명 |
근화제약 | 40∼50명 |
안철수연구소 | 40∼50명 |
애경백화점 | 20명 내외 |
대우엔지니어링 | 50명 |
넥슨 | 50명 |
동양매직 | 40명 |
자료: 스카우트 |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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