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2월에 비해 2.0%, 작년 3월에 비해 4.4% 각각 올랐다.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갖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작년 10월 1.8%(전월 대비) 오른 뒤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올해 2월 0.4% 오른 뒤 3월에 다시 껑충 뛰었다.
이처럼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국내 수입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현물가격이 3월 배럴당 54.9달러로 오른 데다 비철금속 등 국내 원자재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 물가는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다.
이에 따라 3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2000년=100)는 작년 11월(114.1) 이후 가장 높은 113.1을, 최종재 물가지수도 작년 9월(103.0) 이후 최고치인 102.3을 나타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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