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에는 주가가 떨어져도 950선은 무너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던 것에 비해 상당히 후퇴한 관측이다.
대우증권은 미국발 쇼크가 증폭돼 미국 주가가 더 떨어지면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아 종합주가지수 1차 지지선은 908~920구간이 될 것으로 19일 내다봤다.
908선은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인 수준이며 920선은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고 있는 지점.
SK증권도 920~930이 1차적 저지선이고 890~900이 지지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2차 지지선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투자자들에게 반등초기 국면을 놓치더라도 저점을 확인한 뒤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증권은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이번 조정 과정의 저점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1990년대에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 도달했던 3번 모두 경기의 급격한 호황과 불황을 겪었다는 특징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하락과정이 적절한 매수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 3~4년 후 종합주가지수가 2,0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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