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은 무료인 경우가 많으나 유료라고 하더라도 1회 강습료가 1000∼5000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토요일엔 백화점이 아이를 돌봐 준다=롯데백화점은 23일 수도권 12개 전 점포에서 체험 교육프로그램인 ‘롯데 열린 학교’를 무료로 연다. 지난달 잠실과 분당, 일산, 노원점 4곳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인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4월부터 수도권 전 점포로 확대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0시 백화점에 나온 어린이를 오후 6시까지 테마에 맞춰 체험 학습을 시키는 방식이다. 전문가가 따라가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 주고 점심까지 준다.
4월 주제는 박물관과 미술관이다. 각 백화점 인근에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전문가와 함께 견학하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단순 견학으로 끝내지 않고 도자기나 나무 공예품 만들기 같은 체험행사도 곁들였다. 청량리와 분당, 노원점은 3월 프로그램인 숲 체험 행사를 4월에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매월 주제를 달리한 ‘열린학교’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롯데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점포별로 40명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현대백화점은 아예 생태공원을 백화점에 짓는다. 중동점에는 50여 평 규모의 곤충관과 식물관이 5월에 문을 연다. 90여 종의 곤충과 벼 보리 등 식용작물이 전시될 예정.
▽문화센터 강좌에 중고교생 강좌 확대=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봄 문화센터 강좌에서 초중고교생 대상 강좌를 16개에서 26개로 늘렸다. 6월부터 시행되는 여름 학기 강좌에서 토요일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 것.
동물 캐릭터를 이용해 영어를 배우는 ‘기초 영어 교육’과 서예와 한자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 한문·서예’ 등이 추가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청소년을 위한 토요강좌도 새로 만들었다. 사교적인 성격을 길러 주는 ‘힙합 댄스’ 강좌와 독서 속도를 높여 주는 ‘속독법’ 강좌 등이다. 수강료는 3개월에 6만∼7만 원 수준이다.
▽가정의 달과 겹쳐 행사 풍성=현대백화점은 5월 18일과 28일 신촌점에서 ‘어린이 과학교실’을 연다. 장수풍뎅이와 이구아나 등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은 곤충과 파충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전국 7개 점포에서 ‘교육용 로봇 시연회’를 연다. 로봇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강연과 함께 보행 로봇을 전시하는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 판촉팀 김현준 과장은 “주5일 근무제와 초중고교의 토요일 휴업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새로운 ‘패밀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행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의 어린이 교육 행사 | |||
행사 | 시기 | 장소 | 내용 |
열린학교(무료) | 매월 마지막 토요일 | 롯데백화점 수도권 12개점 | ―자연생태 체험과 주변 미술관·박물관 견학 위주로 프로그램 운영. ―각 점포별 40명 선착순 접수. |
과학탐구(유료) | 매주 토요일 |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 ―문화센터 강좌로 초등학생 대상 실험 실습 교육. |
어린이 기초영어교육(유료) | 6월부터 매주 토요일 |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 ―동물 캐릭터를 이용한 재미있는 영어교육. |
어린이 한문·서예(유료) | 6월부터 매주 토요일 |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 ―한자와 서예 교육. |
생태공원(무료) | 5월 중 개장 예정 | 현대백화점 중동점 | ―50평 규모로 곤충관과 식물관으로 구성. |
국악놀이터(유료) | 5월 15일 오후 2시 | 현대백화점 중동점 | ―국악인 손심심·김준호 부부가 진행. |
어린이 과학교실(유료) | 5월 18, 28일 오후 2시 | 현대백화점 신촌점 | ―장수풍뎅이, 이구아나 체험 등. |
교육용 로봇 시연회(무료) | 4월 29일∼5월 5일 | 신세계백화점 7개 전체 점포 | ―로봇의 원리 교육. |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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