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래 사장 “올해 리바이스 레이디에 다 걸었다”

  • 입력 2005년 4월 21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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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 진’이 여성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바이스 코리아 조형래(趙亨來·사진)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청바지 시장의 63%를 차지하는 여성 고객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리바이스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올해 여성전용 매장 3곳을 열고 2008년까지 15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바이스 코리아는 3월 여성라인만 전담하는 상품기획실을 뒀으며, 보석 장식 등 튀는 디자인으로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끈 여성 전용 브랜드 ‘리바이스 레이디 스타일’ 라인을 올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조 사장은 “여성시장 공략과 함께 20만 원대 이상 슈퍼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를 내놓는 등 잠재력이 큰 시장을 선점해 넘버원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국내 진 시장은 정체된 반면 고가의 프리미엄 진 시장은 최근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등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리바이스의 원조격인 ‘501’ 청바지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이달 30일과 5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청바지 축제를 열고 대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청바지를 전시할 예정.

조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크고 유행을 선도하는 시장”이라며 “다른 국가에서도 501 청바지 축제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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