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일(현지 시간) 런던 시내 풀햄에 있는 첼시 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구주총괄 김인수 부사장과 첼시의 피터 캐니언 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6월 1일부터 5년간 첼시 유니폼에 ‘삼성 모바일(Samsung Mobile)’ 로고를 표시할 수 있게 됐으며 경기장 펜스 광고권과 선수단 이미지 사용권 등을 확보했다.
삼성은 또 백색 가전, 오디오 비주얼 기기, 정보기술(IT) 제품 등의 마케팅에 첼시의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는 포괄적 권한을 얻었다.
이번 계약은 첼시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이고 삼성전자로서는 올림픽 후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후원계약이다. 영국 언론은 삼성이 5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했다.
김 부사장은 “유럽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해 매출을 크게 높이겠다”고 말했다.
첼시의 캐니언 구단장은 “삼성전자는 단순한 후원사가 아니라 우리 파트너”라며 “삼성전자와 첼시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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