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기업 가운데 지난해 현금 배당을 실시한 663개 기업이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현금 배당 총액은 3조87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에 비해 39.8%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금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외국인 지분이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좋았고 현금 배당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현금 배당금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4939억 원이었다. 이어 포스코 3904억 원, SK텔레콤 3690억 원이었다. 이 3개 기업이 외국인에게 지급한 배당금만 1조 원을 넘었다.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는 GS홈쇼핑이 72억 원으로 외국인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CJ홈쇼핑 44억 원, 파라다이스 35억 원 순이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