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환율하락 덕에 휘파람”

  • 입력 2005년 4월 27일 17시 37분


그동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 우량주에 밀려 소외됐던 한국전력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27일 달러당 원화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으로 한전의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만3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한전 주가는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 소식과 함께 그동안 많이 오른 데 따른 경계매물로 전날보다 750원 떨어진 2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전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경상이익이 760억 원 증가한다. 이는 환율 하락으로 65억 달러에 이르는 연간 연료비가 일정 부분 감소하고 외화부채 11억6000만 달러에 대한 평가이익이 발생하기 때문.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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