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은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분양 중인 우림 루미아트 2차의 분양가를 2억2100만(34평형)∼4억4520만 원(64평형)으로 정했다.
이는 평당 635만∼687만 원으로 2003년 6월 같은 지역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보다 200만 원이나 비싸다.
당초 이 회사는 2억3171만∼4억6680만 원에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분양가를 낮추라는 유성구청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삼환기업이 3월 초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역 삼환나우 빌’ 33평형의 분양가는 2억5800만 원. 지난해 수성구에서 분양한 같은 평형대 아파트보다 3000만∼4000만 원 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이 울산 북구 천곡동에 짓는 ‘달천 아이파크’는 높은 분양가로 세무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 회사가 책정한 34평형 분양가는 1억8700만 원대로 2년 전 인근에서 분양한 K아파트 33평형에 비해 5000만 원 이상 비싸다.
울산 북구청은 분양가를 낮추도록 권고한 뒤 분양승인 관련 서류를 세무서에 통보했다.
북구청의 주학 주택계장은 “분양가를 적정 수준 이상으로 정한 업체에 분양가를 낮추도록 권고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세무서에 통보하는 게 구청 방침이어서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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