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8일 유럽계 반도체 회사인 ST마이크로와 함께 중국 장쑤(江蘇) 성 우시(無錫) 시에 ‘하이닉스-ST반도체유한공사’를 설립해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 회사는 하이닉스가 67%, ST마이크로가 33%의 지분을 갖게 되며 운영은 하이닉스가 맡게 된다.
총 16만 평 규모의 단지로 건설되는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00mm 웨이퍼를 먼저 생산하고 내년 하반기(7∼12월)부터는 300mm 웨이퍼도 생산할 방침이다.
총투자비 20억 달러(약 2조 원) 가운데 10억 달러는 하이닉스와 ST마이크로가 함께 투자하고 나머지 10억 달러는 중국의 현지 금융회사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중국에 합작공장을 설립함으로써 한국과 미국 유진공장(1995년 설립)에 이어 중국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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