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 표준화 경쟁에서 일단 LG필립스LCD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AUO는 최근 1조1000억 원을 투자해 7세대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2006년 4분기(10∼12월)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UO는 LCD의 원재료인 유리기판 크기를 LG필립스LCD와 같은 ‘1950×2250mm로’ 확정해 42, 47인치 LCD TV용 패널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유리기판 한 장에서 42인치는 8장, 47인치 6장이 각각 생산된다.
6세대를 뛰어 넘은 삼성전자는 유리기판 크기를 ‘1870×2200mm’로 정했고 40인치는 8장, 46인치는 6장을 각각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서로 다른 7세대 규격을 채택하고 있어 누가 더 많은 ‘추종세력’을 확보하느냐가 표준화 경쟁의 관건으로 떠오른 상태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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