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김갑렬(金甲烈·사진) 사장은 회사명을 바꾼 뒤 처음으로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0년 업계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올해를 기술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매출의 62%를 차지하는 건축과 주택의 비중을 점차 줄여 토목 환경 플랜트 분야가 60%가 되도록 사업 구조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은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건축은 물량의 70%를 LG필립스 등 자매회사에 의존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토목 환경 플랜트 사업에 적극 뛰어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올해 초 3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시에 2만 평 규모의 기술연구소 부지를 매입했다.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기술연구소는 GS건설의 신기술과 품질 향상을 위한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정부 발주 공사는 수익성은 낮지만 현금 흐름에 좋다”며 “토목 환경 플랜트 사업 확장을 위해 기술력이 필요한 관급 공사 수주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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