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명목 국민소득은 11위였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세계개발지수 2005’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 1위는 룩셈부르크(4만5740달러)로 한국의 3.8배라고 한국은행이 9일 밝혔다.
대표적인 조세 회피지역(tax haven)인 버뮤다는 2위, 샤넬군도는 9위에 각각 올랐다. 이들 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을 보고하지 않아 세계은행이 순위만 추정했다. 낮은 법인세율로 다국적기업이나 사모투자펀드를 대거 유치해 걷는 세금이 주 수입이다.
북대서양 카리브해 북쪽에 있는 버뮤다는 약 150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6만5000명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3만4180달러로 7위에 올랐고 홍콩(19위·2만5860달러)과 싱가포르(29위·2만1230달러)도 한국보다 순위가 높았다.
2003년 한국의 명목 국민소득은 5764억 달러로 2년 연속 세계 11위에 올랐다.
국민소득 규모는 미국(1위·11조126억 달러)이 한국의 19.1배, 일본(2위·4조3608억 달러)이 7.6배였다. 6위인 중국은 1조4168억 달러로 한국의 2.5배.
2003년 주요 국가 1인당 국민소득 (단위: 달러) | ||
순위 | 국가 | 1인당 GNI |
1 | 룩셈부르크 | 4만5740 |
2 | 버뮤다 | - |
3 | 노르웨이 | 4만3400 |
4 | 스위스 | 4만680 |
5 | 미국 | 3만78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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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홍콩 | 2만5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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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싱가포르 | 2만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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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한국 | 1만2030 |
버뮤다는 수치를 보고하지 않았지만 세계은행이 순위를 추정. 자료: 세계은행 |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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