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대주주 선세이지社 “지분매각 검토”

  • 입력 2005년 5월 10일 02시 12분


자동차부품 생산회사 만도의 대주주인 선세이지사(社)가 만도 지분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는 9일 “JP모건 파트너스와 어피티니 캐피털이 합작 설립한 선세이지 매각설에 대해 문의한 결과 ‘확실히 밝힐 수 없으나 지분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만도에 따르면 선세이지는 “현재 밝힐 수 있는 내용은 만도 지분의 장기 보유를 원칙으로 하나 만도의 주식 일부 혹은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단계”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어떤 내용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세이지는 또 “만도의 발전을 위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4700억 원을 투자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가 견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만도 지분을 매각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만도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과 고객사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5일 “만도의 대주주가 이 회사를 매각할 계획이며 가격은 최고 15억∼2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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