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새집 이사… 74억 전국 최고가 주택

이건희(李健熙·사진) 삼성그룹 회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에 신축한 새집으로 이사했다.

삼성 측은 “새집의 건물 공사가 끝나고 가구와 집기 등이 모두 갖춰져 이 회장 부부가 유학 준비 중인 막내딸 윤형 씨와 함께 17일 입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지 면적 646평, 연건평 1033평인 이 집은 최근 건설교통부가 고시한 주택가격 기준으로 74억 원인 지하 2층, 지상 2층 구조의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이다.

이 집엔 첨단 방재(防災) 방범(防犯) 시설과 영상회의실, 손님 접견실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부부와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 부부도 이 집과 바로 붙어있는 집으로 이사해 이 회장은 이곳에서 세 딸과 함께 ‘삼성가(家) 타운’을 형성하며 살게 됐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 부부는 현재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계속 살 예정이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