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광고판 보셨나요

  • 입력 2005년 5월 25일 03시 49분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 설치돼 있는 ‘음악이 나오는 광고판’. 학생들이 광고판에 헤드폰을 꽂고 음악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 웰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 설치돼 있는 ‘음악이 나오는 광고판’. 학생들이 광고판에 헤드폰을 꽂고 음악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 웰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 가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지하철 와이드컬러 광고판 안에 MP3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이어폰을 꽂고 버튼을 누르면 5개의 최신곡이 흘러나온다. 이른바 ‘음악이 나오는 광고판’이다.

이는 KTF의 뮤직포털브랜드 ‘도시락(www.dosirak.com)’에서 펼치고 있는 신개념 옥외광고 캠페인. 도시락은 이달부터 KTF에서 제공하는 통합 음악 서비스로 회사 홍보를 위해 새로운 광고를 시도하고 있다.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의 광고판 안에 오디오 장치를 설치해 지나가는 시민 누구나 이어폰을 꽂고 버튼을 누르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 광고판이 설치된 곳은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신촌역 교대역 등과 신촌로터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버스 정류장 등 총 29군데.

광고대행사 웰콤은 24일 “음악 광고판은 오디오 장치 설치 때문에 비용이 기존 광고판의 3배인 150만 원 정도”라며 “선진국에선 이런 광고가 실시된 적이 있지만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14일부터 시작된 이 광고 캠페인은 7월까지 약 두 달간 계속된다.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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