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줄기세포 관련주 점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의 바이오주들은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험관아기 시술 등 배아 연구에 노하우가 있는 곳으로는 ‘황우석 연구팀’의 일원인 미즈메디병원을 비롯해 차병원과 마리아병원 등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증시에 상장돼 있지 않다.
인간 장기와 비슷한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異種) 장기’ 분야는 황 교수 외에도 엠젠바이오가 관련 기술을 갖고 있으나 역시 비상장 기업이다.
따라서 최근 증시에서 줄기세포 관련주로 각광받는 마크로젠, 부광약품, 산성피앤씨, 에스씨에프, 선진, 조아제약, 조광ILI, 바이넥스 등은 황 교수 연구결과와 직접 관련이 없다는 것.
대신증권 정명진 연구원은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줄기세포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게 아니라 연구 기업에 지분을 출자한 경우”라며 “설혹 연구 성과가 나오더라도 이들 기업의 매출 증가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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