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섬백리향 향수’ 나온다

  • 입력 2005년 5월 25일 08시 10분


경북 울릉지역에서만 자라는 섬백리향(천연기념물 제52호)을 이용한 향수가 7월경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안동시 북후면)에 따르면 1998년부터 도내에서 재배되는 식물을 활용한 향수 연구개발 작업을 벌여 지난해 3월 ‘섬백리향 향수’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생물자원연구소 측은 울릉군과 향수 원료업체인 ㈜한불화농과 공동으로 이 향수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7월부터 울릉도 내에서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은은한 향기가 풍기는 이 향수는 2종류로 5mL는 9000 원에, 20mL는 1만2000 원에 각각 판매될 예정이다.

생물자원연구소 김상국(金相國·36·농업연구사) 박사는 “이 향수를 울릉도에서만 시판하려는 것은 희소성 있는 상품으로 인식시키고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라며 “울릉도 관광객이 연간 20만 명이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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