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2004년 회계감리를 실시한 상장 및 등록기업 118개 가운데 18%인 22개사가 매출과 이익을 부풀리거나 부채를 줄이는 등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송에 대비한 기업의 준비는 담당자 차원에 머물고 있고, 공시 및 회계 전문인력의 확보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집단소송제 대비가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분식회계를 자진 수정하면 금융 감독당국이 제재 수위를 2단계 낮춰주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해 회계처리 오류를 신속히 수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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