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달에만 에비뉴엘을 두 차례 찾아 롯데 바이어들이 해외에서 직접 구입한 명품을 파는 매장 ‘엘리든’에서 물건을 사고 에비뉴엘 내 9층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이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세단 ‘마이바흐’를 타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8월 서울 중구 충무로에 신세계 본점과 명품관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이 회장이 경쟁 업체의 현황을 직접 확인하러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외부 노출을 꺼려온 이 회장은 최근 그룹 사보(社報)를 통해 유통업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부친인 고 이병철(李秉喆) 삼성그룹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회고하는 등 다소 변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에비뉴엘은 국내 최대 명품관을 지향하면서 3월 25일 문을 연 롯데그룹의 야심작.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플라자 사이에 세워 명동 ‘롯데 타운’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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