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신훈(申勳) 금호산업 사장의 사회로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의 육성 청취, 영결사 및 조사 낭독 등의 순서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베토벤 영웅교향곡 2악장과 전원교향곡, 쇼팽 전주곡,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가 흘러나왔다.
“영재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악기를 대여해 주며 해외에 연주하러 갈 때 도와줌으로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을 기르는 데 힘쓰고 있다”는 고인의 생전 육성이 흘러나오자 일부 참석자는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기도 했다.
장례위원장인 황인성(黃寅性) 전 국무총리는 영결사에서 “우리는 너무도 고결하고 순수한 영혼을 지녔던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을 잃었다”며 “세상을 순수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남은 사람들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정동채(鄭東采) 문화관광부 장관, 이홍구(李洪九) 전 국무총리, 강신호(姜信浩)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리처드 레빈 미국 예일대 총장(로버트 블로커 예일대 음대 학장 대독)의 조사(弔辭)가 이어졌다.
영결식을 마친 뒤 운구차량은 경기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로 향했으며 오후 1시경 하관식이 이뤄졌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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