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1998년부터 삼향면 왕산리 초의선사 탄생지 인근 등 6개 읍면 17ha에 차밭을 조성해 올해 처음 수확한 녹차에 ‘초의생가차’란 상표를 붙여 판매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녹차는 곡우를 전후해 수확한 차로 28∼29일 초의선사 탄생문화제 행사 때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차승오 초의생가차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32농가에서 1600kg을 생산해 3억원의 소득이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21ha로 늘리고 제품을 다양화하는 등 초의생가차를 무안의 주산작목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조선 후기의 선승(禪僧)인 초의선사는 15세에 출가해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등과 교류하면서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했으며 시서화(詩書畵)에 두루 능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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