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개월~1년후 주가는? 60만원 vs 38만원

  • 입력 2005년 6월 3일 03시 17분


“지금은 삼성전자 주식을 살 때인가, 팔 때인가?”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와 관련해 대다수 증권사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는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금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외국계 증권사도 있다.

삼성증권과 동부증권은 2일 삼성전자 주가가 앞으로 6개월∼1년 뒤에는 현재보다 6만 원 이상 오를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각각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도이치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수익이 하반기에도 별로 나아질 게 없고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삼성전자 주식을 팔 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에 비해 1500원 떨어진 48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에 대한 전망 차이=삼성증권은 올해 2분기(4∼6월)에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 낸드플래시 메모리, D램 반도체의 국제가격이 바닥까지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당초 1조8900억 원에서 1조7100억 원으로 낮췄다.

다만 영업이익이 하반기부터 좋아지기 시작해 3분기(7∼9월)에는 2조500억 원, 4분기(10∼12월)에는 2조2200억 원으로 다시 분기별 2조 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배승철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주력제품 가격이 하반기부터 올라가면서 주가도 완만하게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올 2분기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동부증권도 삼성전자의 1,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적지만 이는 40만 원대인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실적이 올 하반기나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미리 반영하는 주가는 앞으로 서서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도이치증권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D램 반도체, LCD산업이 이미 공급과잉 상태이고 이들 제품의 국제가격도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많은 증권사들이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는 것.

도이치증권 육동조 이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25%가량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대세인 것 같다”면서 “하지만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전망

현재가(6월 2일 종가)예상 주가
삼성증권48만7500원55만1000원
동부증권59만2000원
한국투자증권60만 원
도이치증권38만 원
예상 주가는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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