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여름 길목에 모피 의류를 비롯한 ‘한겨울 상품’ 판매에 나섰다.
5월 ‘가정의 달’ 특수(特需)가 끝나면서 6월 비수기를 한겨울 상품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12일까지 서울지역 전 점포에서 ‘모피 맞춤 제안전’을 연다. 진도, 근화 등 국내 주요 모피 업체의 디자이너가 매장에 직접 나와 고객의 체형에 맞는 모피 코트를 맞춤 제작해 준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아동복 매장에서 ‘피에르가르뎅 사계절 상품전’을 열고 겨울 재고 상품을 50∼80% 싸게 판다. 1만 원대 바지, 2만 원대 원피스와 잠바도 나와 있다.
여성의류 매장에서는 집에 있는 모피의류를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한다. 가정에서는 모피 보관에 적당한 온도(15도)와 습도(50%)를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백화점에서 대신 보관해 준다는 것.
신세계백화점도 7월 중 모피의류와 각종 스키용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류영민 과장은 “여름에 중저가 모피 의류나 겨울 재고 상품을 구입하는 게 알뜰 쇼핑 요령”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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