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이달 2018가구 쏟아져…전국 11개단지 일반분양

  • 입력 2005년 6월 8일 03시 28분


지난달 인천 송도신도시와 서울 여의도 등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을 마감한 가운데 이번 달에도 서울 경기 대구 등에서 2200여 가구의 주상복합이 ‘인기몰이’에 나선다.

하지만 주상복합은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 등 땅값이 비싼 곳에 지어지기 때문에 주변의 기존 아파트 가격과 잘 비교해 너무 비싸지 않은지 따져봐야 한다. 투자에 앞서 단지 규모나 주변 환경도 꼼꼼히 살펴야 후회하는 일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6월 분양 예정 주상복합

7일 부동산 정보업체 유니에셋에 따르면 6월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은 전국 11개 단지 2225가구. 20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60가구 △경기 378가구 △대구 228가구 △대전 263가구 △울산 396가구다. 서울은 753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다른 지역은 모두 일반 분양분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트라팰리스)과 송파구 신천동(포스코 더(노,로) 스타파크) 등 기존의 인기 지역에서 선보이는 주상복합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울산(마제스타워)과 대구(만촌주상복합)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도 교통 여건이 좋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은 편이다.

○ 이런 점은 꼭 따져봐야

주상복합은 일반적으로 역세권 등 선호지역에 지어진다. 30층 이상 고층으로 짓는 경우가 많아 공사비 부담이 크고 헬스클럽 등 부대시설도 갖춰야 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도 이익이 남을 수 있는 곳에 주상복합 사업을 한다는 것.

하지만 최근 주상복합이 인기를 끌면서 이런 ‘원칙’을 무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단지 규모가 최소 200∼300가구 이상 되는지 살펴야 한다.

예전과 달리 주상복합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 가치도 따져봐야 한다. 실제 현장에 가서 교통 여건이나 입지 등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대단지로 조망권과 교통, 교육 환경 등이 양호한 곳을 골라야 한다”며 “분양 당시에는 분위기가 들뜨지만 실제 ‘이익’을 보는 단지는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6월 분양 예정 주요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업체단지 이름위치평형총가구수(일반분양)문의 전화
삼성물산아현트라팰리스서울 마포구 아현동30∼37120(95)1588-3588
포스코건설포스코 더(노,로) 스타파크서울 송파구 신천동50∼100213(213)02-545-9200
삼성물산목동트라팰리스서울 양천구 목동42∼88522(340)1588-3588
성원건설성원상떼빌경기 고양시 토당동32, 33162(162)02-3404-2089
대림산업만촌주상복합대구 수성구 만촌동45, 50228(228)080-783-3000
진흥기업마제스타워울산 중구 우정동34, 52396(396)02-772-1304
자료:유니에셋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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