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책 여자만 보나요” 태평양 남성전용책 출간

  • 입력 2005년 6월 8일 03시 28분


‘남성도 미용 서적을 본다.’

태평양이 남성의 미용 관리에 대한 정보를 담은 ‘건강한 남자의 자기 관리를 위한 뷰티 & 스타일 북’(사진)을 내놓았다.

이 책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나온 남성용 미용 전문 서적으로 남성들의 피부와 두피 및 모발 관리, 몸매 만들기 등에 대한 정보가 200쪽에 걸쳐 상세히 나와 있다.

특히 계절별로 멋진 첫인상을 만들기 위한 연출법이 수록돼 눈길을 끈다. 여름에는 피지를 줄일 수 있는 화장품을 쓸 것을 권하고 반바지에 양말을 신거나 와이셔츠 안에 민소매 러닝셔츠를 입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아침 시간 출근 전 20분 동안 세안부터 옷 입기까지를 담은 스타일 가이드를 CD로 만들어 부록으로 주는 것도 독특하다.

이처럼 남성용 미용 서적이 나온 데에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증가했기 때문.

태평양이 전문조사기관인 M&C 리서치와 함께 2004년 12월부터 2005년 4월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600여 명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3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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