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이 좋은 서울지역은 이미 대형 할인점들이 모두 진출해 더 이상 할인점을 지을 부지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5월 말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지역 상업용지 6700평을 입찰경쟁을 통해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사들였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이미 부지를 확보해 놓은 서수원, 용인시, 오산시 등에 연내에 점포를 열 계획이다.
동탄신도시와 지난해 하반기 부지를 확보한 용인시 동백지역에는 내년에 점포를 열 예정이다. 이마트는 2년 안에 경기 남부지역에서만 10여 개의 점포를 낸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안산 등 수도권 남부 여러 곳에 점포를 낼 계획이다.
현재 서울과 경기 남부지역 할인점 수는 이마트가 각각 14곳과 11곳, 홈플러스 3곳과 11곳, 롯데마트 9곳과 6곳, 까르푸 7곳과 13곳, 월마트 1곳과 4곳 등이다.
이 같은 할인점의 ‘남진(南進)’ 현상은 부지 때문. 경기 남부지역은 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과 고양시 일산에 이어 2기 신도시인 동탄신도시가 잇달아 개발되면서 부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다.
이마트는 행정중심도시와 2기 신도시가 순차적으로 개발될 경우 할인점의 남하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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