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조선업 호황 최대수혜주는 자재납품사

  • 입력 2005년 6월 9일 03시 05분


“조선업이 활황이면 조선업체보다 선박 자재를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가 돈을 번다.”

한양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발전연구회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조선업 호황의 혜택을 보는 기업은 조선업체가 아니라 선박 관련 기자재를 만드는 회사들”이라고 밝혔다.

조선 기자재는 선박 제조에 필요한 디젤기관, 발전기, 조명장치, 통신장비 등으로 전체 선박 건조 가격의 55∼70%를 차지한다.

상장된 조선 기자재 회사는 현진소재, 태웅, 하이록코리아, 케이에스피, 성광벤드 등이다.

정 연구원은 “조선 기자재를 만드는 회사들은 국내 조선업체들에 납품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적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납품 가격도 올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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