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車 ‘인피니티’ 한국 상륙…내달판매 앞두고 판촉 시작

  • 입력 2005년 6월 9일 03시 05분


다음 달 말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일본 닛산자동차의 ‘인피니티’가 판매 예정 모델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들어갔다.

케네스 엔버그(44·사진) 한국닛산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피니티 7개 모델의 가격을 발표하고 “2010년까지 연간 5000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피니티의 가격은 배기량 4500cc인 최고급 세단 Q45가 1억300만 원, 스포츠유틸리티차량 FX45가 7850만 원, 스포츠세단 G35가 4990만 원 등이다.

엔버그 대표는 “독일, 일본 등 다른 수입차들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며 “디자인, 성능, 가격 경쟁력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한국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 판매된다.

엔버그 대표는 “인피니티가 일본 제품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반일감정’이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한국에서 인피니티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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