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엔버그(44·사진) 한국닛산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피니티 7개 모델의 가격을 발표하고 “2010년까지 연간 5000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피니티의 가격은 배기량 4500cc인 최고급 세단 Q45가 1억300만 원, 스포츠유틸리티차량 FX45가 7850만 원, 스포츠세단 G35가 4990만 원 등이다.
엔버그 대표는 “독일, 일본 등 다른 수입차들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며 “디자인, 성능, 가격 경쟁력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한국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 판매된다.
엔버그 대표는 “인피니티가 일본 제품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반일감정’이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한국에서 인피니티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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