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회장 “亞공장을 코오롱엔진으로”

  • 입력 2005년 6월 1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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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9일 ㈜코오롱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나일론필름 공장을 찾아 임원들과 함께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최근 아시아 각국의 코오롱 생산기지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 제공 코오롱그룹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9일 ㈜코오롱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나일론필름 공장을 찾아 임원들과 함께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최근 아시아 각국의 코오롱 생산기지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 제공 코오롱그룹
이웅열(李雄烈) 코오롱그룹 회장이 아시아 생산기지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본격적으로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은 6일 코오롱유화의 중국 쑤저우(蘇州) 페놀수지 공장을 시작으로 7일 코오롱글로텍의 장자강(張家港) 자동차 시트공장을 방문했다.

8일에는 FnC코오롱 상하이(上海) 법인을 찾은 데 이어 9일 ㈜코오롱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나일론필름 공장 증설 준공식에 참석했다. 나일론필름은 음식포장재 등에 많이 활용되는 필름이다.

1996년 인도네시아에 나일론필름 공장을 세워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필름 생산시대를 연 ㈜코오롱은 공장 증설로 연간 5400t의 나일론필름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연간 생산량을 합치면 1만7000t 규모로 세계 3위권의 나일론필름 생산 기업이 된다.

중국 및 인도네시아의 아시아 생산공장은 앞으로 코오롱그룹의 성장 원동력이자 세계시장 전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곳들.

이 회장은 “화섬산업의 발전과정을 통해 습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에 생산기지를 세우고 새로운 품목과 시장을 발굴한 게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씨앗과 토양을 계속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FnC코오롱의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제2, 제3의 브랜드를 런칭시켜 소비 수준이 급상승하고 있는 중국 내 의류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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