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전국 각 지점에 설치된 공과금 수납기 ‘페이웰(Paywell)’의 시스템을 개선해 9월부터 다른 은행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페이웰은 국민은행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을 가진 고객이 카드를 통과시킨 뒤 공과금 고지서를 삽입하면 계좌에서 공과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하는 무인 자동화기기.
현재는 국민은행 고객만 이용할 수 있으나 시스템 개선을 통해 다른 은행 고객에게도 개방된다. 8월 중 시범 서비스를 거쳐 9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고객은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은행 고객에게는 일정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자동수납기를 대거 늘리거나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현재 210대 수준인 공과금 자동수납기를 올해 말까지 400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618대의 수납기를 점진적으로 신형으로 교체하는 한편 공과금 납입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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