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발표한 ‘빅맥 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가격이 3.06달러인데 비해 한국의 경우 2.49달러로 나타났다. 빅맥 가격만으로 비교할 때 원화는 달러에 비해 19%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빅맥 지수’는 각국의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적정 환율을 분석하는 것으로 1986년부터 이코노미스트가 정기적으로 발표해 왔다.
빅맥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중국. 미국 등 선진국들로부터 거센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의 빅맥 가격은 1.27달러에 불과해 위안화가 56%나 저평가돼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로 5.05달러에 달해 프랑화가 무려 65%나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12개국이 사용하는 유로화 역시 고평가돼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유로 사용권의 평균 빅맥 가격은 3.58달러로, 달러화에 비해 17%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댓글 0